드림 소사이어티 -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틀림없이 드림 소사이어티도 환영하실 겁니다.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의 소장이자 이 책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인 롤프 옌센은 정보화 시대 이후에 드림 소사이어티가 올 것이라 예견합니다.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 상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붙이는 사회. 상상만 해도 신난다구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이미 그런 사회 속에 살고 있답니다.
 
마이클 조던이 출연했던 나이키 광고를 떠올려보세요. 이 광고는 단순히 스타의 유명세만 부각한 것이 아니라 그의 꿈과 열정, 농구황제가 되기까지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리하여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농구선수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 농구가 아니더라도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꿈’을 자극했죠.
 
 
 
 
닌텐도 DS 열풍과 함께 한창 인기를 끌었던 ‘닌텐독스’는 어떤가요. 강아지한테 말을 걸고 터치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실제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터치펜 하나로 귀여운 강아지를 만져보고 정을 쌓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꼬리도 흔들고, 원반도 물어오고, 배를 뒤집으며 눕기도 하는 강아지. 이 가상의 생명체와 소비자가 나눈 것은 바로 ‘감성’이었죠.
 
이처럼 사람들이 꿈과 감성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성과 과학 그리고 기계문명은 인간에게 부와 편리함을 안겨줬지만, 삶의 질이 어느 정도 안정된 지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감성, 따뜻한 가치관,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험난한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 잊었던 꿈을 찾고 싶어 하고, 드림 소사이어티의 시장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프러포즈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특성을 통해서요.
 
 
하나, 모험을 판매한다!
사람들은 모험을 즐기기 위해 열기구를 탄다. 그 또한 하나의 이야깃거리다.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모험에 대한 수요가 늘수록 이 특성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둘, 사랑과 연대감에 헌신한다!
점점 더 많은 대기업이 정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 영화와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상품을 통해 사랑과 우정이 유통된다.
 
셋, 관심을 끌어 모은다!
사람들에겐 자신의 관심을 제공하려는 욕구가 있다.
애완동물 시장이나 환경운동은 그러한 관심을 끌어 모아 규모를 키워갈 것이다.
 
넷,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확인시킨다!
보드카 ‘레인(Rain)’은 유기농 곡물과 재활용 병으로 만들어진다.
이 보드카를 사는 소비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인지 이야기할 수 있다.
 
다섯, 마음의 평온을 유도한다!
사람들은 안정된 가치관, 마음의 평온, 영원성에 대한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기업이 상품에 가족, 동네, 이웃 같은 일상의 이야기를 접목하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여섯, 신념을 구축한다!
소비자는 특정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정치, 사회, 문화, 환경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제 기업들은 독특한 감성이나 확고한 윤리기준을 통해 신념의 시장을 구축해야 한다.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들은 차차 외면당할 것이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어느 시점에 이르면 ‘침착한 사람들 초빙 담당이사’, ‘신선함 담당부사장’, ‘법정 광대’ 같은 직업들도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어때요, 기다려지시나요? 그렇다면 책을 통해 미리 드림 소사이어티를 여행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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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bandi | 2008/06/26 09:58 | 책, check, 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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